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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잠바가 그렇게 나쁜가요?

#1
  이제 겨울이다. 절기로는 분명 가을인데 날씨가 꽤 춥다. (가을은 9월 부터 11월 까지다.. 라고 생각하는 강군-_-;) 그래서 어제 겨울옷을 꺼냈다. 
  많은 자켓과 코트, 잠바가 나왔다. 그 옷들 사이에서 재작년에 구입한 과잠바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올해는 좀 많이 입어주세요... 라는 무언의 메세지와 함께. 추운날이 많으면 이놈도 나름대로 많이 입겠지....

#2
  제 얼음집에 계속 오셨던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강군은 관악 사범대 물리교육과에 재학중이다. 그래서 과 잠바에도 당연히 표시가 되어있다. 왼쪽 어깨에는 학교 마크와 오른쪽 어깨에는 04학번 표시, 그리고 등쪽에는 SEOUL NAT'L Univ   physics education 이라고 쓰여져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왼쪽에 있는 학교마크 정말 커서 누구나 다 알아보고, 가방을 메면 등쪽에 'sics educa' 정도까지가 가려진다. 그래서 대충 보는 사람들은 체대구나.. 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_-;;; 참고로 체육 교육(physical education)과 물리 교육 (physics education)의 약자는 모두 physed 로 같다 orz

#3
  나도 안다. 이 잠바를 입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지를... 학교 자랑하고다닌다고 재수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이게 제일 많지 않을까 생각함), 괜찮은 대학교 다닌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교복입은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무언가 동경어린 눈빛으로 쳐다볼때도 많다. 물론 잠바 위로 들어나는 내 얼굴을 보면 풋 할 수도 있겠지만말이다. 아, 나같은 경우도 학교 잠바를 보면 유심히 쳐다본다. 혹시나 같은 학교 사람이 아닐까... 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말이다. 우리학교 잠바를 입은 사람들을 찾기가 좀 힘들어서 (학교주변 제외) 괜히 밖에서 우리학교 잠바 입은 사람을 보면 그냥 반갑다. 막 가서 인사라도 해보고 싶다만... 너무 웃기기 때문에 그냥 마음으로만 반갑게 여긴다.

#4
  과잠바 사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거 한 5만원이면 산다. 나의 경우는 한 5만원 살짝 안되는 가격에 샀다 (2년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살때는 그냥 과행사때나 입어야겠다 정도로 샀다만, 이놈 정말 따뜻하다. 왠만한 추위에 끄떡없다. 그리고 소매 부분도 넓어서 안에 옷도 많이 껴입을 수 있다. (물론 이부분은 나에게 해당은 안되지만 말이다) 디자인도 이정도면 머 괜찮고... 의외의 소득이였다.
  그리고 제일 큰 이유 중 하나는, 나에게 맞춤이라는 것이다. 관악 물리교육과 04학번 애들 30명도 안된다. 우리끼리만 입는거다. 다른 누군가가 따라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게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 나중에 이 옷을 쳐다보면서 아 그땐 그랬었지 하면서 과거를 추억 할 수도 있는 거다. 과티 역시 그런 의미다. 이런것들이 다 하나의 추억이 되는 것이다. 내가 지금 다니는 학교가 아니라 남들이 들으면 잘 알지도 못하는 학교에 갔다 하더라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난 주저없이 샀을 것이다. 다만 지금의 학교가 괜찮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 것일뿐.....

#5
  세상에 100% 옮고 , 100% 그른 것은 없다. 괜찮은 학교 잠바를 입고 다니면 학교자랑한다고 욕할 수도 있지만, 별로 안알려진 학교 잠바를 입고 다니면 '겨우 그런데 다니면서 입고 싶냐' 라고 할 수도 있는것이다. 난 정말 선한 마음에 선행을 해도 '이미지 관리 한다' 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며, 정말로 그사람이 잘못해서 폭언을 하는데 그장면만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언제나 말씀드리는 거지만 둥글게 둥글게 살았으면 좋겠다. 앞뒤 상황 다 듣고 이야기하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나도 과잠바를 입을때 살짝 남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긴 하다만, 겨울인데 시선이고 뭐고 간에 일단 따뜻해야 되지 않겠는가 -_-a  남들 시선 부담된다고 얇은 옷을 입어 감기군과 조우를 하든가, 위아래 옷 밸런스가 안맞아서 사람들이 더 쳐다볼 바에야는 그냥 과잠바 입겠다.

#6
  지난 된장남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난 '아' 라고 얘기해도 '어'라고 듣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내가 글을 잘 못쓰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 글을 쓰게된 윈인이 되는 포스팅에트랙백을 걸어버릴까 생각도 했다만, 그 얼음집의 분위기를 살펴보자니 당사자도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몰랐던 것 같다. 그냥 그 분은 "야"라고 크지않게 외쳤는데, 예상치 못할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들어버린 것 같으니..... 그냥 이렇게 혼자 찌질대면서 글을 마쳐본다.
  
덧 : 사진이 한개도 없어 썰렁해서 이미지 검색으로 우리학교 잠바를 검색해보았는데.... 
무려한장도없다
 orz  혹시 필요하면 집에가서 찍도록 하겠다 -_-a
 

by KSlife | 2007/11/19 14:18 | ▒ 강군의 일상 ▒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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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이시님 at 2007/11/19 14:27
포스팅 제목보고 얼래 내가 이 비슷한글의 제목을 어디서 봤는데 하고 있었어요-_-;;
이오공감에 있는거였군요;; (오전에 뉴스, 블로그를 짬뽕해서 봐서 자주 헷갈리는;;) 학교잠바라는 제목만 보고 아예 그글 읽지도 않았는데 k님 글 보니까 대충 어떤 글일지 감이 온다는=_=)..
뭘 하던 남들한테 민폐안끼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사는게 젤 좋은거 같아요-_-)a 근데 이렇게 결론 내리는게 맞..나 ㄱ-
Commented by 토끼 at 2007/11/19 14:36
학교 잠바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공부못한 사람이 보기엔 고까운거겠죠. 훗~

암튼 공부잘하셔서 과잠바 입어도 안쪽팔리다는거에는 동의하시죠?
저희학교에서는 그때 유행했던 이스트백에 학교이름 넣어 판다고 했을때 다 비웃었습니다. -_- 아놔;; ...뭐 그런차이죠. 못배운자들의 배아픔? (말이되나;;)
Commented by KSlife at 2007/11/19 14:41
레이시님님 // 전 그거 읽어버렸어요 ^^;;
그분도 생각보다 엄청많이 시선집중이 된거에 좀 당황하셨던 것 같았음.
머 학교 잠바 입는게 민폐는 아니잖아요 -_-a

토끼 님 // 쪽팔림 같은건 태어날때부터 없었습니다 -_-a
다만 사람들이 한번씩 다 쳐다본다는게 좀 부담스럽긴 해요.
지금 학교가 아니더라도 부끄러웠을 것 같진 않아요
어쨌든 제가 다니는 학교니까 말이죠
(댓글 분위기가 딴 포스팅과는 많이 다름 -_-; 어색함)
Commented by 반짝 at 2007/11/19 16:43
예전에 너희 학교 잠바 이야길 들은적이 있어서 그런지
너의 포스팅 중에 이게 가장 공감가는데? ㅎㅎ
Commented by KSlife at 2007/11/19 16:46
반짝 // 오호호 감사감사 -_-/ 정말 따뜻하긴 함 ㅋㅋ
Commented by 無我 at 2007/11/21 14:01
오호.. 난 그 잠바.. 한번도 못 본 듯.. ^^;;
내가 관심이 없는 건가? ㅋㅋㅋ
뭐.. 넌 추위도 별로 안 타니..
Commented by KSlife at 2007/11/21 15:51
無我 // 그거 밖에 나갈땐 잘 안입어 ㅋㅋ
동네 돌아다닐때나 아님 친척네 갈때나 학교 갈때 빼곤 잘 안입음
Commented by 체대생 at 2007/12/06 11:34
내글을 왜 삭제하시나.....
Commented by KSlife at 2007/12/06 11:38
체대생 님 //
말도없이 삭제한 점은 죄송합니다 따로 연락 드릴 길이 없었어요.
그리고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당당하게 정체를 밝힌 후에 이야기하세요
비로그인으로 반박할 방법도 없이 그렇게 남기시면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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